경찰, 윤 대통령 선거법위반 사건 수사
2024-05-13 13:00:02 게재
13일 신고자 출석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선다.
13일 경찰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신고자인 경실련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올 1월부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전국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민생토론회애서는 매번 대규모 개발정책과 지역 숙원사업, 선심성 정책 추진계획 등이 발표됐다.
이에 경실련은 민생토론회 과정과 내용을 검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토론회가 선거법 위반 소지가 높다고 보고 지난달 5일 윤 대통령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중앙선관위는 경실련 신고를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고,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을 공공수사대에 배당했다.
경실련은 “선거 때마다 대통령이 개발정책과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 영향력을 행사하면 국민을 위해 일할 진짜 일꾼들이 선출되기 어렵다”면서 “경찰의 적극적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