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5개월만에 하락

2024-05-17 13:00:04 게재

최대 2만원가량 비용 절약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개월 만에 한 단계 내려간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6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1만8200~14만4100원(편도 기준)이다. 이달 기준 2만1000~16만1000원에서 다소 내리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만3000~12만5800원에서 2만600~11만41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류할증료는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가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 책정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리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한다.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유류할증료 단계는 올해 1월 10단계로 조정된 데 이어 5개월 만에 1단계 낮아졌다.

이번 유류할증료 하락은 싱가포르 항공유 등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일부 인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및 원자재 정보제공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 4~10일 세계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40.83센트로 한 달 전보다 6.5% 내렸다.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1만2천100원(편도 기준)으로 동결된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괄적으로 같은 가격을 적용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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