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지털기술 도입률, OECD 국가 중 1위

2024-05-17 13:00:18 게재

OECD 디지털경제보고서

AI 사물인터넷 분석 등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분석 등 디지털 기술 도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OECD가 최근 발간한 ‘디지털경제전망보고서 2024 1권’에서 국내기업의 디지털 신기술 도입률이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OECD 디지털정책위원회가 주도해 회원국의 통계자료와 설문 응답을 바탕으로 디지털 분야의 글로벌 동향을 분석해 주요 통계와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상·하반기에 발간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 내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49%)과 사물인터넷(27%) 기술을 주로 도입하고 있으나, 빅데이터 분석(14%)과 인공지능(8%)은 비용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도입이 느린 편이다, 특히 소규모 기업일수록 이러한 추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디지털 기술 도입률은 다른 OECD 회원국에 비해 매우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사물인터넷(53%), 빅데이터 분석(40%), 인공지능 기술(28%) 도입률에서 각각 OECD 1위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률(70%) 또한 5위를 차지하는 등 산업 전반적으로 매우 신속하게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됐다. 또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2년 OECD 회원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경제는 전체 경제에 비해 2.5배 빠른 평균 5.3%의 성장률을 보였다.

보고서는 ‘AI의 미래’ 항목에서 “머신러닝 기술의 성숙, 대규모의 학습용 데이터,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등으로 인해 AI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AI의 발전은 잠재적 혜택과 더불어 위험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고성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