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험찾아줌’에서 숨은보험금 조회하세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데도 청구되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올해 약 12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도보험금 9조1355억원, 만기보험금 2조1796억원, 휴면보험금 7956억원 등 총 12조원이 넘는 숨은 보험금이 남아 있다.
2023년에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4조1524억원(125만건, 1건당 약 333만원)이며, 최근 5년간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총 18조104억원에 이른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금의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숨은 보험금은 △주소·연락처 변경 등으로 보험회사로부터 안내받지 못해 보험금 등의 발생사실을 모르거나 △보험계약 만기 이후에는 보험금에 적용하는 이자율이 대폭 감소하는 것을 모르고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의 이유로 생긴다.
보험업계는 누구나 자신의 숨은 보험금을 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내보험찾아줌’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내보험찾아줌’에서 △가입한 보험계약 내역 조회 △숨은 보험금 조회·청구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 확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휴면예금찾아줌’ 사이트에서는 휴면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의 실효, 만기 등 환급금·보험금의 지급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됐지만 계약자 등이 찾아가지 않아 보험회사 또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보험금을 뜻한다.
‘휴면예금찾아줌’에서는 △본인 휴면예금 조회 △휴면예금 조회 및 청구 △상속인의 피상속인 휴면예금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보험업계는 금융위와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보험계약자의 최신 주소를 확인해 7월 중 개별 우편으로 숨은 보험금을 안내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대국민 홍보도 진행한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