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 수소물류운송 밸류체인 확장

2024-05-22 13:00:19 게재

수소전기트럭 모델 공개

청정물류운송사업 본격화

현대자동차가 북미 지역에서 수소 물류운송 밸류체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20~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북미 물류운송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청정 물류운송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도 공개했다. 이 모델에는 △충돌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 경고(LDW) △측방충돌방지 경고(SOD)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첨단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등 첨단 주행 신기술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CES 2024에서 기존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였던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현대차그룹 내 모빌리티 및 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합해 수소 상용 밸류체인 사업을 전개하는 여정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트럭 운송 사업자인 ‘G.E.T 프레이트’에 공급하면서 수소 상용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북미 운송업체 단일 공급 최대 규모로, 기존 오염물질 고배출 트럭을 대체해 오클랜드 및 리치몬드 항구의 탈탄소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 공급 및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본격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박람회 기간 동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전시외에도 현지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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