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C-330 ‘시그너스’ 첫 창정비 완료

2024-05-23 13:00:02 게재

대한항공 “MRO 사업확대”

대한항공은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에 대한 첫 창정비를 마치고 초도기 출고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창정비는 항공기를 완전히 분해 후 기체 구조물과 부품, 배선에 대한 일제 점검을 마친 후 재조립하는 최고 단계의 정비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22일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KC-330 창정비 초도기 출고식을 열었다. 사진은 출고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대한항공 제공

이날 출고식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유재문 공군 군수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KC-330은 23일 공군에 인계될 예정이다.

KC-330은 공군이 운용하는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로 에어버스 A330-200을 개조된 기종이다. 별칭인 시그너스는 ‘백조자리’ 별자리를 뜻한다.

우리 공군은 지난 2018년 KC-330 1호기를 도입한 뒤 2019년 2~4호기를 들여와 현재 총 4대를 운용하고 있다.

공중 급유 외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는 수송기로도 역할한다. 지난해 내전이 발발한 수단에 고립됐던 교민 28명을 무사히 구출한 ‘프라미스’ 작전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공군으로부터 KC-330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KC-330에 대한 창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1978년 미군 전투기 창정비 사업을 시작한 이후 한국과 미국의 F-4, F-15, F-16, C-130, A-10 등 전투기와 수송기, RC-12, UH-60, CH-47, CH-53 등 정찰기와 헬기의 창정비 및 개조 사업을 진행해 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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