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거모·은계지구 6개 광역교통사업 ‘속도’

2024-05-24 13:00:04 게재

국도 39호선 연결도로 신설

집중투자사업 추진계획

경기 시흥 신도시 거모·은계지구에 국도 39호선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등 광역교통사업 개선을 위해 총 190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사업기간도 최대 1년 이상 앞당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4일 ‘시흥시 광역교통개선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흥지역 집중투자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흥 거모지구 집중투자사업. 사진 국토부 제공
시흥 은계지구 집중투자사업. 사진 국토부 제공

이번 간담회는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32개 수도권 집중투자사업 추진 후속조치다.

앞서 대광위는 2월 27일 지자체·개발사업시행자와 함께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를 구성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과 재원집중투자, 갈등조정 등을 통한 사업 완공 시기 단축을 벌여왔다.

대광위가 이날 발표한 추진계획에 따르면 △국도 39호선 연결도로 신설 △군자로 확장 △봉화로~군자로 신설 및 확장 △죽율로 확장 △국도 42호선 확장 △마유로 확장 사업 등 시흥지역 6개 집중투자사업의 완공 시기를 최대 15개월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시 거모·군자동 일대 거모지구는 현재 부지조성 중인 중소 공공택지지구로 ‘선 교통 후 입주’가 가능하도록 4개 사업을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시흥시와 안산시를 지나는 국도 39호선 연결도로 신설 사업은 군부대 인접지역 통과 노선을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자체 사이 이견이 발생했지만 대광위 조정안으로 최종 확정됐다.

착공시기도 2027년 이후에서 2026년으로 1년 앞당겨 202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거모지구에서 국도 39호선과 영동고속도로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군자로 확장, 봉화로~군자로 신설·확장, 죽율로 확장 사업은 보상과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마찬가지로 착공 시기를 2026년으로 1년 앞당겨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죽율로 확장 사업은 거모지구 서편의 남북방향 주 간선도로(약 5km 연장)를 신설·확장하는 사업으로 거모지구 북서측 주요 정체구간(군자로)의 병목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17년 입주를 시작한 시흥 은계지구에는 그간 지연됐던 국도 42호선 확장, 마유로 확장 사업 등 2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국도 42호선·마유로 확장 사업은 은계지구와 연접한 동편 주요 간선도로(총 3.7km 연장)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당초 국도 42호선 우회도로 연결도로 사업추진이 불가능해지면서 대체 노선 선정과 세부 노선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지연으로 상당 기간 늦춰졌다.

대광위는 대체 노선을 확정하고 중단됐던 설계를 즉시 재개해 내년 하반기까지 세부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시흥지역 집중투자사업 발표를 시작으로 나머지 집중투자사업에 대해서도 조기 완공을 위해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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