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보잉 LIG넥스원광 함꼐 28일(현지시각)부터 3일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진행되는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 2024’(AIX)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스마트 캐빈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OLED 기술은 기내 승객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AIX는 항공사와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 등 400여개 기업에서 1만30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 인테리어,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자재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스마트 캐빈 기술은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 주도 하에 3사가 2020년부터 힘을 합쳐 개발한 결과물이다. OLED 패널을 항공기용으로 적용하고 제어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3사는 전시회에서 보잉 자회사인 보잉 앙코어 인테리어스와 협업해 보잉 항공기 내에 OLED 패널을 적용한 사례를 선보였다.

항공기 출입구역에 설치된 55인치 대형 OLED 패널, 항공기 천장 곡선에 맞춰 설치된 커브드 OLED 패널, 객실 간 칸막이에 설치된 30인치 투명 OLED 패널 등이다.

이 패널들은 기장 메시지, 기내 면세품 판매 내용, 기상 상태 등 다양한 정보는 물론 항공사 브랜딩 등을 담을 수 있다. 또 LCD 대비 가벼운 무게로 운영 항공사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일반 패널 대비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항공기용 OLED 패널 개발을 담당했다. LIG넥스원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와 엔터테인먼트용 네트워크와 연동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 등을 담당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