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해상 수색구조 첫 연합 훈련

2024-06-07 13:00:11 게재

인도주의적 협력 강화

해양경찰청은 한·미·일 수색구조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3일부터 6일까지 일본 마이즈루항 인근 해상 (일본 영해 외측 4.5해리)에서 3국의 수색구조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3국의 해양치안기관들이 체결한 ‘협력의향서’의 후속조치로 지난해 8월 한·미·일 3국 정상이 모여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계승한 것이다.

해경에 따르면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일본 해상보안청 제8관구’는 2007년부터 수색구조 연합훈련을 공해상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했지만 한·미·일 3국이 참가한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은 일본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시멘트 운반선 말리호(1만4000톤, 한국)와 화물선 오리엔탈호(474톤, 미국)가 짙은 바다 안개로 가시거리로 악화돼 서로 충돌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공동대응능력을 점검했다.

한국에서는 해양경찰청 소속 3000톤급 함정 1척, 일본은 해상보안청 1500톤급 함정과 고정익 항공기, 미국은 해안경비대 태평양사령부의 4500톤급 경비함정, 회전익 및 무인항공기 등의 다양한 세력이 참가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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