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민주당과 협력과 경쟁할 것”
조국, 이재명과 비공개 회동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 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일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종부세 완화·지구당 부활 등 정책이슈와 관련해 인식차를 보였고, 국회 사무공간 배정을 두고 집행부 내부에서도 긴장관계를 연출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는 확고한 협력과 생산적 경쟁을 하는 관계”라며 진영간 단결을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유튜브 방송에서 “조 국 대표와 점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동석했고, 조국혁신당에서는 조 국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도 “이재명 대표가 ‘번개’ 오찬을 제안해 양 지도부가 만나 2시간 동안 식사를 했다”며 “특정 안건에 대한 협의나 논의가 집중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양 지도부의 비공개 오찬회동은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원 추념식 이후에 이뤄졌다. 특히 양 당이 최근 몇가지 정책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인 와중에 이뤄진 회동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일각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지구당 부활 등의 주장이 제기됐고, 조국혁신당은 강경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조 국 대표는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1가구 1주택 종부세 폐지는 이렇게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반대입장을 내놨다. 또 지구당 부활 주장에 대해선 “도저히 동의 못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왕진 정책위의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자 감세’와 궤를 같이하는 종부세 폐지를 검토한다는 사실에 대해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국회내 사무공간 배정에 대한 갈등도 표출됐다. 조국혁신당은 국회 사무처가 배정한 사무공간이 불합리하다며 본관 로텐더홀에서 최고위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