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차량용 멀티 디스플레이 개발

2024-06-11 13:00:29 게재

운전석부터 동승석까지

시야 제한없이 탁 트여

현대모비스가 디스플레이 혁신기술을 한데 모아 미래형 디지털 칵핏의 기준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 M.VICS 5.0. 디스플레이 패널의 높낮이를 위아래로 조정해 주행시나 휴식, 콘텐츠 감상 등 상황에 따라 화면 크기를 바꿀 수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디지털 칵핏은 차량내 운전석과 조수석 앞에 설치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각종 주행정보와 영상을 제공하고, 외부와 통신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모비스가 11일 공개한 M.VICS 5.0은 이러한 디지털 칵핏 기술이 총망라된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의 최신 버전이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세계 최초로 운전자의 자세와 심박, 뇌파 등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기능이 포함된 M.VICS를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업그레이드시켜 왔다.

M.VICS 5.0는 5개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된다. △계기판과 지도정보, 미디어 등을 띄우는 27인치 주 화면 △동승석용 12.3인치 고화질 화면 △각종 차량상태 정보가 담긴 7인치 화면 △버튼 조작계가 하나의 대형 디스플레이처럼 연결돼 넓고 개방감 있는 운전석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진동 등 물리반응으로 운행환경을 조작하는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모비스는 각각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용도와 사용 환경에 따라 독립적으로 기능하면서도, 필요시 하나의 화면으로 일체화해 ‘따로 또 같이’ 통합 구현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 전체가 위아래로 움직이고 기울기가 조절되는 가변형 시스템을 채택했다. 운전 상황에 맞춰 화면이 최적화된 크기와 위치로 조정되는 기능이다.

챠량 전면부를 가득 채운 대화면 디스플레이 양쪽의 기둥에는 라이팅 기술을 적용해 승하차 시 후측방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경고 기능도 탑재했다. 또 컬러 시나리오를 활용해 멀미 저감 효과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개발 과정에서 부품 기구 패키지 설계, 사용자경험 기술 관련 9개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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