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사고 사회적비용 44조원

2024-06-13 13:00:25 게재

GDP의 2% 차지

교통연구원 분석

2022년 기준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국가 교통정책 평가지표 조사사업’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4만3627건의 도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2735명이 숨지고 193만7785명이 다쳤다.

교통연구원은 교통사고 피해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약 43조76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2년 GDP의 약 2%(2161억원) 수준으로 비슷한 시기 미국(1.6%), 호주(1.6%), 독일(0.7%), 영국(1.2%)보다 높다.

사상자의 물리적 손실비용은 약 24조5003억원, 정신적 고통비용은 약 19조2666억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2022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이전 년도보다 0.7% 줄었고 이는 사상자 수가 5.7%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교통연구원은 차량 통행량(3356억㎞)이 도시철도 이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약 6% 줄고, 회전교차로 보급 확대, 도시 내 속도관리 확산 등의 정책이 효과를 내며 사상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경기가 약 8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5조3000억원), 경남(2조3000억원), 경북(2조100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충남(85만9000원), 제주(83만1000원) 등에서 높았으며 세종(47만5000원)에서 가장 낮았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김선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