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세종 이전, 중남부권 핵심 문화시설로”

2024-06-13 13:00:35 게재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

“국립민속박물관은 중남부권 핵심 문화시설이자 문화 향유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해 2031년을 목표로 세종시로 이전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세계 인류 보편적 생활 문화의 이해와 공감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납니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12일 국립민속박물관 볕들재에서 열린 취임 언론간담회에서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의 일성이다. 장 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 및 이후의 비전과 함께 그간 국립민속박물관의 성과에 대해 밝혔다. 장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사해 전시과장, 어린이박물관과장, 국립진주박물관장 등을 거쳤으며 영국 레스터대학 박물관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내 5만여평 규모로 이전한다.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에는 국립건축박물관 국립디자인박물관 등이 건립되며 올해 국립어린이박물관이 개관했다.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총 사업비는 1981억원 규모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위치한 현 부지의 경우, 국가유산청이 진행하는 경복궁 완전 복원 계획에 포함돼있다.

이전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세계 생활문화 자료를 본격적으로 수집해 세계문화박물관을 구현하고자 한다. 세시풍속 등 각 주제별로 세계 각 대륙들의 유물을 전시하는 등 여러 방식에 대해 고민해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지금껏 국립민속박물관은 세대 지역 계층을 잇는 차별화된 주제를 발굴하는 전시를 개최했다는 평가다. 또한,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편찬으로 민속문화 기반구축에 기여하며 민속문화 연구도 축적해왔다. 세계적 권위의 국제저널 무형유산도 발간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의 경우 국내 최대 개방형 수장고이자 경기 북부지역 유일의 국립박물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개방형 수장고의 장점을 극대화해 해외에서도 방문하는 등 관심이 높다.

이와 함께 국립민속박물관은 자체 아카이브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상 음원 기록물 등의 관리를 일원화했다. 올해 아카이브시스템의 고도화를 진행하며 다른 기관과의 공유 및 공동활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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