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10년, 진실·책임·생명·안전을 말하다’

2024-06-13 11:41:36 게재

‘4.16국제심포지움’ 20~21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서 열려

4·16재단은 오는 20~21일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4.16국제심포지움-세월호참사 10년, 진실·책임·생명·안전을 말하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4.16국제심포지움 웹자보
4.16국제심포지움 웹자보 (4.16재단 제공)

이번 4.16국제심포지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4·16재단, 세월호참사 10주기위원회.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가 공동 주최한다. 주최측은 “이번 심포지움은 세월호참사가 일어난지 10년이 지난 현재, 재난·참사가 남긴 사회의 변화와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10년의 방향을 찾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심포지움은 첫날 ‘재난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태도’라는 주제의 기조발제와 ‘재난참사피해자의 권리보장 현황과 과제’ ‘애도와 기억의 공동체의 현재와 미래’ 2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둘째날은 ‘재난 참사 진상 규명 과정의 평가와 숙제’ ‘세월호참사 10년, 한국사회의 변화와 과제’에 이은 ‘종합토론’까지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기조발제는 ‘래디컬 데모크라시’의 저자인 더글러스 러미스 전 일본 쓰다주쿠대학 교수가 ‘세월호 참사, 10년 후’란 주제로, 박래군 4.16재단 운영위원장이 ‘안전을 외면하는 국가를 넘기 위하여’란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세션별로 재난·참사 피해자와 재난안전분야 등 각계 전문가들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국내 피해자 뿐만 아니라 ‘일본 아카시시 육교 압사 참사’ 유가족인 시모무라 세이지와 영국 힐즈버러 참사 유가족이자 집단 트라우마센터 소장으로 활동중인 젤레나 왓킨스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심포지움의 마지막 세션인 ‘종합토론’에서는 지난달 전국 만 20~75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월호참사에 대한 대국민인식조사 리서치 연구’ 결과를 처음 발표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안전사회를 위한 방안으로 ‘법적 처벌’과 ‘규제 강화’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정치성향별 안전에 대한 심각성 및 향후 위험 변화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향후 개인의 특성별로 차별화된 안전의식 개선 방안 도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심포지움 참여방법은 생명안전교육 온라인플랫폼(https://safeschool.kr) 또는 4.16국제심포지움 사전등록 신청링크(https://bit.ly/416symposium)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4·16재단 나눔사업팀(031-405-0416)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승렬 4·16재단 이사장은 “4.16국제심포지움을 통해 시민과 함께 걸어온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시간을 함께 계획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4·16재단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비전으로 추모사업, 안전문화 확산사업, 피해자지원 및 공동체회복사업, 미래세대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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