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안산·화성시민 “시화호 발전가능성 많다”

2024-06-14 09:56:59 게재

시흥시 ‘시화호 30주년’ 설문

응답자 64.5%가 ‘긍정’ 답변

시화호에 인접한 경기 시흥·안산·화성시 주민의 64.5%가 시화호에 대해 ‘발전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긍정적 이미지로 꼽았다. 또 이들 세 지자체 주민들 대부분이 시화호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화호 전경
시화호 전경 (사진 시흥시 제공)

시흥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시화호 조성 30주년 관련 정책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시흥·안산·화성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49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2개월 간 진행됐다. 주요 조사항목은 △시화호 및 거북섬동 인지 및 방문 실태 △거북섬동 관련 인식 및 방문 의향 △시화호 및 거북섬동 발전 방향에 대한 인식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대다수(92.4%)가 시화호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과반 이상이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시화호에 대한 주요 긍정 이미지로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64.5%) △변화(56.4%) △친환경적(48.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이미지로는 △정체돼 있는(54.2%) △오염(52%) △오래된(45.8%) 등이 꼽혔다.

시흥시민의 대부분(92%)은 거북섬을 알고 있으며 3명 중 2명은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안산시민의 과반 이상이 거북섬에 대해 알고 있으며 방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거북섬 인지도가 인근 도시까지 확산됐음을 보여줬다. 응답자들은 거북섬이 해양레저 등 관광상품(53.6%)을 잘 조성했고 생활환경(대기 수질) 및 주변 자연환경에 대해서도 긍정적(14.7%)으로 평가했다. 반면 교통 인프라(9.1%)는 부족하다고 봤다.

시화호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해양 치유단지 및 환경휴양도시 조성’(38.1%) ‘해양레저관광 거점시설’(31%)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거북섬의 발전방향으로는 △생태환경도시(76.9%) △관광레저도시(75.3%) △첨단미래사업경제도시(21.3%)를 많이 꼽았다.

시흥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 연령층이 시화호를 누릴 수 있는 방안과 거북섬동의 접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중장기적인 정책개발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다양한 사업과 정책개발에 반영할 것”이라며 “시화호 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시흥시민(516명) 안산시민(255명) 화성시민(27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각각 ±4.31%p, ±6.14%p, ±5.88%p였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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