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북미 7위 규모 극장 체인 인수
2024-06-14 13:00:00 게재
소니가 북미지역에서 중간 규모 수준의 극장 체인을 인수했다. 소니그룹 자회사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SPE)는 최근 미국 극장 체인 알라모를 소유하고 있는 투자펀드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세부적인 인수가격은 발표하지 않았다.
알라모는 1997년 텍사스에서 창업해 현재 북미지역에서 7번째로 큰 극장 체인이다. 연간 입장객은 1000만명을 넘는다. 이러한 변화는 지금까지 소니가 영화나 드라마 제작과 판권을 판매하는 기업을 인수했던 것과 대비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반적으로 영화 공급망은 극장에서 공개한 이후 방송이나 OTT 등을 통해 배급되고 있다”며 “소니가 영화관 소유를 통해 자사 제작 영화의 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니의 영화 관련 사업 영업이익은 지난해 1177억엔(약 1조원)으로 전기 대비 1% 감소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