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학교 석면 모두 제거

2024-06-14 13:00:09 게재

경기교육청 1555억 투입

화재·지진 대비 사업도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026년까지 학교 석면 제거 사업을 모두 완료하기로 했다. 화재에 취약한 학교 내 샌드위치 패널 시설 개선과 내진 시설도 연차적으로 보강해 안전성도 강화한다.

13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올해 1555억원을 투입해 석면 제거와 샌드위치 패널 개선, 내진 보강 등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석면 제거 사업은 1군 발암물질이 포함된 교실 천장 마감재인 석면 텍스를 제거하는 것으로 사업 대상 학교는 모두 1725곳이다. 현재까지 1045곳은 완료됐고 올해 199곳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현재까지 제거된 석면(면적)의 비율은 70%다.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이 비율은 80%로 높아진다. 도교육청은 2026년까지 이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특히 석면관련 민원을 최소화하고 석면 제거 대상 학교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관계법령·지침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고발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시설은 불이 잘 붙지 않는 마감재로 교체해 화재 발생을 예방한다. 대상 학교 1081곳 중 현재까지 789곳은 사업이 완료됐다. 당초 2031년에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2025년 조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내진 보강은 2009년 3월 24일 이전에 지어진 학교시설에 내진성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2009년 3월 25일 이후 학교시설은 지진재해대책법에 따라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학교시설 5491동이 사업 대상이며 현재까지 3537동에서 완료됐다. 도교육청은 2029년이면 모든 학교시설이 내진성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귀태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안전한 석면 제거를 최우선에 두고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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