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혜은학교~단대공원 잇는 통행로 설치
2024-06-14 10:49:01 게재
신상진 시장 학부모 간담회
“장애학생 안전 위해 추진”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3일 성남혜은학교 학부모 20여명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갖고 학교와 단대공원 내 다목적구장을 잇는 통행로를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성남혜은학교를 다니는 장애학생(201명)들의 안전 확보와 운동회 체육수업 등 원활한 야외학습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성남시는 이 사업에 1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 후 개통 목표 시점까지 비탈진 경사면에 총 200m 길이의 목재 데크 슬로프를 설치해 통학로를 조성한다.
슬로프는 지형과 기울기를 고려해 지그재그 형태로, 양쪽에 난간도 설치한다.
통행로가 개통되면 인근 차도로 돌아가거나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도 이 학교에서 단대 다목적구장까지 도보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신상진 시장은 “혜은학교엔 운동장이 있어도 비좁고 주차 문제로 사용이 어려워 여러 학급이 참여하는 야외 학습 진행 땐 단대 다목적구장까지 차도로 어렵게 이동하거나 학교버스로 10㎞나 떨어진 분당 율동공원까지 가야 했다”면서 “인솔 교사와 장애 학생들의 고충을 덜어 안전하고 원활한 야외 학습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혜은학교는 1982년 경기도 내 처음 설립된 공립 특수학교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 전공 등 36개 학급 규모이며 현재 학생 수는 201명, 교직원 수는 122명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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