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협력사업 30건 합의

2024-06-17 13:00:15 게재

인프라 에너지 공급망 등

비즈니스 상담회도 활기

최근 공급망 위기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기업들은 30건의 새로운 협력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순방을 계기로 14일(현지시간) 개최된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경제단체, 대기업, 중견 및 중소기업 등 경제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인프라 분야에서는 도시개발,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재건개발기금(UFRD)과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우즈베키스탄 프로젝트 지원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지역난방 수력발전 태양광 등에서 7건의 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중앙아 탄소중립 신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미르자마무도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장관과 만나 다양한 연료를 활용한 열병합발전소(CHP) 도입으로 현지 지역난방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핵심광물 및 공급망 분야에서는 우즈벡의 풍부한 광산 및 지질 연구를 위해 MOU 5건을 체결했다. 향후 리튬 몰리브덴 텅스텐 등 주요 광물 자원 확보가 기대된다. 디지털전환, 의약품, 음식료품 수출 등 미래경제협력 분야에서 14건의 MOU를 체결해 미래지향적인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또 14일 산업부와 코트라가 개최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는 한국에서 34개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서 125개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행사 기간 총 205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고, 102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논의됐다.

전춘우 코트라 부사장은 “의료 ICT 등 미래 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해 우리 기업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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