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해수부, 크루즈 관광 활성화
7대 기항지별 브랜드 구축
체류시간 긴 상품 육성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만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관광상품을 고도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17일 크루즈 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4월 문체부 국내관광진흥과장과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 직위에 대한 전략적 인사교류에 따른 협업과제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선정했다. 대표적 해운 관광 융합산업인 크루즈는 최근 방한 관광객의 수도권 편중과 연안 지역 소멸 위기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양 부처는 2027년까지 방한 크루즈 관광객 연 100만명, 관광객 소비지출 연 2791억원을 달성하기 위한 4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편하게 즐기는 크루즈: 항만 관광 인프라 확충 △매력적인 크루즈: 관광상품 고도화 △더 많이 누리는 크루즈: 유치 확대 및 홍보 강화 △쉽게 접하는 크루즈: 산업 친화적 제도 개선 등이다.
우선, 새만금 신항 크루즈 부두 개장 등 신규 항만 시설을 확충하고 소형 크루즈선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하는 고가의 크루즈 상품인 익스페디션 크루즈 기항지 개발을 추진한다. 크루즈 터미널 운영시간 연장, 반짝시장(팝업마켓) 운영, 24시간 무인 환전기 설치 등 기반시설을 개선한다.
관광객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7대 기항지별 특색을 담은 브랜드를 구축한다. 또한 공항으로 입국해 2박 3일 이상 국내관광 후 출항하는 등 기존 4~5시간 기항보다 국내 체류시간이 긴 상품을 선제적으로 육성한다.
더불어 국제박람회 한국홍보관 운영(문체부), 지역별 선사 협의체 활동(해수부) 등 각 부처의 전문성을 살려 크루즈 기항지 유치 활동을 확대한다. 크루즈선 유치를 위한 항만 특전(인센티브) 강화를 추진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산업 역량을 강화한다.
송현경 정연근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