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제다큐어’ 반려견 뇌전증 임상3상 승인”

2024-06-18 14:55:08 게재

‘크리스데살라진’ 발작 억제효과 검증

경기 용인시 소재 신약개발 기업 ‘지엔티파마’는 시판 중인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성분명 크리스데살라진)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반려견 뇌전증에 대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항경련제 약물을 복용해도 반복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뇌전증 반려견 40여마리를 대상으로, 8주 동안 항경련제와 함께 1일 1회 저용량(2.5㎎/㎏)·고용량(5㎎/㎏) 제다큐어를 각각 투약해 발작 억제 효과를 비교할 예정이다.

윤화영 서울대 수의과대학 내과학 교실 교수가 임상 총괄 책임자이며 6개 이상의 수의과대학과 동물병원이 참여한다.

지엔티파마 ‘제다큐어’
지엔티파마 ‘제다큐어’

이진환 지엔티파마 애니멀 헬스 사업본부장은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은 동물모델에서 활성산소와 염증을 억제해 해마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막는다”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항경련제를 투약하고 있는 반려견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발작 억제 효과를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다큐어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은 국내 최초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으로 2021년에 출시됐다. 현재 국내 1900여개 동물병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3년에 걸친 시판 후 조사에서 안전성과 인지기능장애 개선 효과가 검증되고 있다.

곽병주(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크리스데살라진은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안전한 소염작용을 보유한 이중표적 약물로 다양한 질환에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 신약”이라며 “시판 후 조사에서 반려견 뇌수막염 등 추가 적응증이 계속 확인되고 있어 글로벌시장 진출에 맞춰 적응증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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