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2024-06-19 13:00:01 게재

제8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조성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콘텐츠 기업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 정부는 1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열고 ‘한국경제의 새로운 경제 성장엔진,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전략’을 밝혔다.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간사)와 기획재정부 등 13개 관계부처 장관과 민간 위촉위원 등이 참여하는 콘텐츠산업 정책 분야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8차 회의에서는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 △콘텐츠 기업 성장 △세계 주류문화 도약 △콘텐츠 핵심 장르 집중 지원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콘텐츠산업 향후 30년을 이끌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한다. 콘텐츠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총집결해 K-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산, 유통되고 누구나 K-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2035년까지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를 콘텐츠 기업, 콘텐츠 제작 교육 시설, 생활 기반시설 등 자생 가능한 대표 명소로 육성한다.

또한 정부는 2027년까지 5조원대 콘텐츠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태펀드 문화계정(2조4000억원), 대형 콘텐츠 집중 투자를 위한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1조원) 등 3조4000억원의 정책펀드를 공급한다. 제작 단계에만 제공하는 완성보증 제도를 콘텐츠 제작 전체 단계(기획 제작 사업화 등)에 걸쳐 공급하는 문화산업보증으로 확대 개편한다. 콘텐츠 기업의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등 융자 지원도 강화한다. 현행 국내 자본 중심의 정책펀드 운용 방식을 개선해 해외 벤처캐피탈도 정책펀드 운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미래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신기술과 콘텐츠 지식재산(IP)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 K-콘텐츠의 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3대 장르(공연 영상 게임) 연구개발 △타 산업(디스플레이 모빌리티) 융합 연구개발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등을 지원한다. 또한, 정책금융을 통한 지식재산 투자를 확대하고 지식재산 특화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콘텐츠 산업의 지역 간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16대 광역거점 콘텐츠 기반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화콘텐츠를 육성해 지역 콘텐츠 협력지구를 전국적으로 확산한다.

이 외에도 K-콘텐츠를 대표할 수 있는 축제를 열어 전세계 K-콘텐츠 팬들의 한국 방문을 유도한다. 영화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영상산업 변화를 반영해 영상 콘텐츠에 대한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웹툰 영화 음악 등 콘텐츠 핵심 장르별 집중 지원을 통해 K-콘텐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대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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