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3분기 수출 청신호”

2024-06-19 13:00:08 게재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중동 사태가 지속되고 미국·유럽연합(EU)과 중국과의 통상 마찰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수출기업들의 3분기 수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9일 ‘2024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EBSI는 108.4로, 2개 분기 연속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엇다.

품목별로는 주요 15대 품목 중 12개 품목이 100보다 높은 값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과 같은 고부가 가치 선박의 발주가 증가하고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하면서 선박(139.8)과 반도체(125.2) 수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또 철강·비철금속(112.3)이 지난 분기(90.7) 대비 크게 증가해 회복세가 기대된다.

반면 중동 내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불안감으로 석유제품(71.8) 수출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수출 애로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19.7%)과 ‘물류비용 상승’(15.3%)이 꼽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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