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막는다

2024-06-20 10:55:42 게재

한국전력·SK텔레콤·행복커넥트

‘AI 안부든든 서비스’ 업무협약

경기 안양시는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 전력·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안부든든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AI 안부든든 서비스는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높은 1인 가구의 위기 신호를 감지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원스톱 안전망으로, 안양시와 한국전력, SK텔레콤, 행복커넥트 4개 기관이 함께 추진한다.

안양시 19일 AI 안부 든든 서비스 업무협약체결
안양시는 19일 오전 11시 3개 기관과 AI 안부 든든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안양시 제공

최대호 안양시장과 이광직 한국전력공사 안양군포의왕 지사장, 김상목 SK텔레콤 AI Enterprise사업 부사장, 박대호 (재)행복커넥트 상임이사는 이날 오전 11시 시청 접견실에서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서비스는 대상자 가구 내에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원격검침계량기(AMI)에서 확인되는 전력 사용량과 휴대전화 통신 및 돌봄앱을 통해 위기 신호를 감지하기 때문에 사생활 간섭·노출 우려가 적다. 대상자의 전력·통신 사용 패턴을 분석해 이상 상황이 예측되면 AI 상담사가 안부를 확인하고 응답이 없는 경우 현장 요원이 긴급 출동해 대상자의 안전여부를 확인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대상자 발굴 및 등록을 총괄하고 한국전력공사는 전력사용량 제공을, SK텔레콤은 통신 빅데이터 제공 및 AI 전화 안부 확인을 각각 맡는다. (재)행복커넥트는 돌봄 앱을 제공하고 빅데이터와 연계한 관제활동과 긴급 현장출동을 담당한다.

안양시는 동 행정복지센터별로 취약계층 실태조사와 주민 신고, 대상자 참여의사 등을 확인해 오는 7월부터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 1인 가구 13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고립·고독사 위험가구 발굴·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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