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로봇 실증사업으로 생활편의 높인다”

2024-06-20 12:55:43 게재

로봇 실증사업, 5대 1 경쟁률 기록

음식배달 AI로봇 등 3개 과제 선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2024년 로봇 실증 지원사업’ 공모결과 3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로봇 실증 지원사업은 경기도가 첨단로봇 기술 상용화를 지원, 기존 제조산업의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물류 의료 제조 등 산업현장 또는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실증 분야를 중심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최종 3개 과제를 선정했다. 경과원은 과제당 최대 8000만원씩 모두 2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AR247㈜, ㈜로보블럭시스템, ㈜아덴트로봇 3곳이다. 이들 기업은 기존에 개발된 로봇공정모델을 활용해 음식배달, 바닥 미장 공사, 물류창고 작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로봇기술을 실증하고 도민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AR247㈜은 이번 실증에서 가천대학교 주변 음식점과 학생 간 음식배달을 연계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달 과정에서 주변 장애물과 신호등을 스스로 인식하고 자동으로 배송하는 AI로봇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 인증서 자격을 획득, 향후 독거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약이나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서비스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로보블럭시스템은 건설 산업현장에서 바닥 콘크리트 타설 후 바닥 미장 공사를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을 실증한다. 건설현장의 미장 바닥 평탄성은 고품질의 정밀도와 객관화된 수치를 요구하지만 전문 인력의 숙련도에 따라 작업 품질이 결정된다. 로봇을 도입하면 기존보다 효율성이 약 3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업체는 바닥 미장 평탄성의 정밀도를 높이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꾀할 계획이다.

㈜아덴트로봇은 자사 이동로봇에 음성인식을 적용해 물류창고에서 작업자와 함께 공동 작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실증할 예정이다. 물류창고 안에 로봇을 투입하면 사람의 보행수와 피로도를 줄이고 잘못된 적재 등을 방지할 수 있어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로봇 기술에 AI가 융합되면서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증사업의 니즈가 높아져 이번 공모가 5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실증사업을 통해 경기도의 로봇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경기도 로봇 산업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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