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동탄~수서 구성역 29일 개통

2024-06-25 13:00:01 게재

수서까지 14분

서쪽 출입구 연말 완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중 3월 조기 개통한 동탄~수서 구간 4개 역사 가운데 하나인 ‘구성역’이 이달 29일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은 GTX-A 구성역의 막바지 단장 모습을 지난 20일 언론에 공개했다.

구성역사 승강장 모습. 사진 김선철 기자

GTX-A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에 들어서는 구성역은 기존 수인분당선 구성역과 역 내에서 4~5분가량 걸어 환승할 수 있다. 지하 4층 규모에 연면적 1만2368㎡로 GTX-A 수서역(1만3852㎡)과 비슷하다.

구성역 입구는 투명한 천장과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살려 설계됐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올려다본 유리 천장에는 나뭇잎 모양 패턴이 새겨졌다. 빛 투과율을 낮춰 한여름에도 온도가 오르지 않게 하면서 광교산의 나뭇잎 사이로 내려오는 햇살을 연출했다고 철도공단은 설명했다.

대합실과 승강장 천장 높이는 3.3m로 일반적인 지하철 역사보다 높다. 승객들이 깊은 지하에서도 답답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성역은 개통 이후에도 당분간 공사가 계속된다. 서쪽 출입구(경부고속도로 건너편) 등 일부 시설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구성역 하루 이용객은 3000~4000명으로 보고 있다”며 “출입구 공사는 연말까지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림막을 쳐서 공사로 인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탄역에서 출발하는 첫 열차는 29일 오전 5시 37분께 구성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구성역부터 수서역까지는 14분, 동탄역까지는 7분이 걸린다.

아울러 구성역은 2030년 준공 목표인 ‘용인 플랫폼시티’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시가 GTX 구성역을 구심점으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과 수지구 풍덕천·상현동 일대 275만7186㎡에 조성하는 경제 도심형 복합자족도시다. 판교테크노밸리 4배 규모에 사업비만 6조원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용인과 인근 지역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기대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역사로 GTX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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