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개관

2024-06-25 10:51:40 게재

옛 차량등록사업소 2층

전국 4번째, 경기도 최초

경기 용인특례시는 24일 처인구 역북동 옛 차량등록사업소 자리에 장애인과 장애학생을 위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용인특례시는 24일 처인구 역북동 (구)차량등록사업소 자리에 장애인과 장애 학생을 위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를 개관했다
용인특례시는 24일 처인구 역북동 옛 차량등록사업소 자리에 장애인과 장애 학생을 위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를 개관했다. 사진 용인시 제공

용인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는 전국에서 4번째, 경기도에선 처음으로 설치됐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시설 건립을 위해 지자체, 교육청, 장애인체육회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시설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아 개설한 첫번째 사례다.

시는 옛 용인시 차량등록사업소 자리에 스포츠 체험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센터 리모델링 비용 1억원을 지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도 각각 3억원과 2억원을 지원해 시설이 완성됐다.

이곳엔 600㎡ 공간에 AR·VR·3XR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신체 활동과 두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크로스컨트리, 육상 레이싱, XR 스포츠(야구 양궁 볼링 핸드볼 농구 축구 등), 스크린 사격, 3D 모션 시스템 등을 갖췄다.

센터는 이를 활용해 체력 증진과 두뇌 향상 등을 돕는 교육 게임, 멀티 터치 테이블, 시니어 테이블 등 10여종의 스포츠 분야에서 20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인시민 뿐 아니라 도내 타 시·군 장애인과 장애 학생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거점 센터 기능도 하게 된다.

시는 체험센터가 장애인과 장애 학생은 물론 어르신이나 비장애인에게도 스포츠 체험 활동을 제공해 체력 단련과 정신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민은 누구나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시설을 사용하려면 용인시장애인체육회(www.yisad.or.kr) 누리집 VR스포츠체험센터 예약 코너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7월 1일부터 할 수 있다.

센터는 매주 월~금요일(공휴일 휴관) 1부(9시 30분~11시 30분) 2부(13시 30분~15시 30분) 3부(16시~18시)로 나눠 운영한다. 한번에 동시 입장 가능한 인원은 10명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개관식에는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개관을 위해 애써주신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시와 용인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센터가 장애인과 특수학교 학생들의 건강·체력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지만 비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이 시설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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