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첨단 방위산업용 반도체 설계·검증 맡는다

2024-06-27 11:56:55 게재

국방용 반도체 기반구축사업 추가 선정

산업부 공모 선정, 국·도비 200억 확보

경기 성남시는 첨단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의 부품·소재 자립화 및 국산화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산업혁신 기반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청 전경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국방용 반도체)는 무기체계 전자전 등 국방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설계 및 제조된 반도체다. 군사 목적으로 운용되는 각종 장비·모듈·부품 등에 사용된다.

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나노융합기술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5개 기관과 국방용 반도체 부품의 설계·제조·패키징·모듈화·신뢰성 평가 등 단계별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 사업엔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 가운데 30억원을 확보해 국방용 시스템반도체의 두뇌(brain) 역할로 설계·검증, 성능검증, 설계기업 지원 서비스를 맡는다.

앞서 성남은 지난 6월 국도비 170억원 공모 사업인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에도 선정돼 총 국·도비 20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국방용 첨단 반도체 검증 장비를 제2판교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 들어설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에 구비해 방위산업 분야와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의 시스템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 검증에 사용할 예정이다. 판교에는 LIG 넥스원 등 국방 무기체계 기업이 다수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우리 시가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의 활용도와 가치를 높이고 국가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지로 도약하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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