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모두 줄었다

2024-06-28 13:00:09 게재

하반기 경기회복 빨간불

예상과 달리 5월 광공업 생산이 1% 이상 줄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면서 10개월 만에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3대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10개월 만이다. 하반기에는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정부 전망에도 경고등이 커졌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줄었다. 반도체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정부 전망과는 엇갈린 흐름이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1.1% 감소했다. 반도체(1.8%) 등은 생산이 늘었지만 기계장비(-4.4%), 자동차(-3.1%) 부문에서 크게 줄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산업 생산은 0.7% 줄었다.

내수와 직결되는 소매판매도 0.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4.1% 줄었다.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각각 0.6p, 0.1p 하락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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