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B2B 중심 AI 선도 사업자 도전
‘All in AI’ 전략 발표
4대 AI응용서비스 집중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 ‘올인에이아이’(All in AI)를 공개했다.
All in AI는 LG유플러스가 B2B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 응용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 B2B 사업의 AI 전환 △AI 신사업 진출 △AI 인프라 매출 확대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B2B 사업에서 AI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AIDC, 온디바이스 AI 등 ‘AI 인프라’ 사업 및 ‘AI 신사업’과 더불어 △AICC(AI 컨택센터)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서비스를 통해 B2B AI 사업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 AI 응용서비스의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인프라 영역에는 AI데이터센터(AIDC) 온디바이스AI 등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에 국내외 유수 기업과 협력을 통해 AI 응용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인프라 자체 매출도 늘려가는 ‘투 트랙’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사업은 차세대 냉각 시스템, 대규모 서버 수용량 등 강점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ixi-Gen)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온디바이스AI 사업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와 함께 LG유플러스의 sLLM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플랫폼과 데이터 영역에서는 고객 최적화와 비용 효율성 등 강점을 앞세운 B2B 전용 AI 솔루션 ‘익시 엔터프라이즈’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
플랫폼 영역에서는 익시젠을 활용해 통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영역의 특화 sLLM을 지속 고도화한다. 익시젠은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sLLM이다.
데이터 영역에서는 고객사 업종별 특화된 AI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서 확보한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LG유플러스는 AICC 기업커뮤니케이션 SOHO 모빌리티 등 4대 AI응용서비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후 전체 사업 영역으로 이를 확장하고 신규 사업에서도 AI를 속도감 있게 적용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올해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중심의 B2B AI 전략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AI 사업자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