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대신 갚아주는 보증대급금 증가

2024-07-02 13:00:13 게재

5월까지 43.3%↑

건설사 부도와 회생 신청이 잇따르면서 건설사 대신 발주처나 하도급 업체 등에 갚아주는 돈도 증가하고 있다. 2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조합이 지급한 보증대급금 규모는 9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3% 늘었다.

지난해 보증대급금 지급 규모는 총 1831억원으로 전년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보증대급금 지급이 늘면서 11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주로 전문건설사를 회원사로 둔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올해 1~5월 가입사가 청구한 보증금 액수는 10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 2022년에 비해서는 68.3% 각각 늘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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