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027년 녹색해운항로 운영

2024-07-02 13:00:50 게재

부산·울산 ~ 시애틀·타코마항

정부가 2027년부터 부산·울산항과 미국 서부 시애틀·타코마항을 잇는 항로를 무탄소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s)로 운영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를 보고했다.

1일 정부세종청사 5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해양수산발전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공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녹색해운항로는 해상운송 전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항로다.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따라 친환경 해운·조선 산업을 주도하려는 국가의 핵심 정책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미국과 2022년부터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호주 싱가포르 덴마크 등 주요 해운국과도 녹색해운항로를 연결하기로 했다.

호주와는 올해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공동연구에 착수, 친환경 에너지수송을 활성화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와는 유럽을 잇는 ‘메가 녹색해운항로’를 만들고, 덴마크와는 친환경 선박 기술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정연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