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 사랑이 오로지 사랑이었으므로

2024-07-03 13:00:01 게재

끊임없이 꿈을 일깨우는 시

‘사랑이 오로지 사랑이었으므로’는 정우식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북녀에게 1’ ‘문익환, 91년 오월’ ‘아스팔트꽃’ 등 88편이 실려 있다.

정우식 파란 1만2000원

정 시인은 1969년 전라남도 벌교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졸업 후엔 ‘청년 만해’를 꿈꾸며 불교계에 투신해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운하 백지화 종교환경회의 상황실장, 조계종 쇄신위원 등 불교의 혁신과 깨달음에 관한 사회화, 환경운동에 매진했다.

이외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이사, 한국다문화예술협회 정책위원장, 나누며 하나되기 위원(현), 한국종교인연대 공동대표(현) 등 청소년 통일 평화 다문화 종교 간 대화와 화합을 위해 노력했다.

신동호 시인은 발문에서 정 시인에 대해 끊임없이 꿈을 일깨우는 시인이라고 말한다. ‘한 사람을 지웠다’에서 정 시인은 “함께하자고 다시 함께하자고/이번에는 반드시 이뤄 보자고 만들어 보자고” 말하고 있다. 또한 신 시인은 정 시인이 여전히 시의 역할을 믿는다고 밝힌다. 언젠가 반드시 자신을 뒤돌아보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정 시인은 ‘차 한잔하고 싶다, 그대여’에서 “난 빈껍데기/한숨에 무너져 사라지고 타고 남은 재뿐이네”라고 말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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