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동남아에 ‘K-보험 인프라’ 전수
동남아 각국에 K-보험 인프라를 전수 중인 보험개발원은 태국 손해보험협회(TGIA)를 초청해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고 3일 밝혔다.
태국 손보협회장을 포함한 연수단 5명은 ‘보험개발원의 역할과 기능, 자동차보험 요율 및 제도’를 주제로 2~4일까지 진행되는 3일간의 워크숍에 참여중이다.
연수에 참여한 솜폰 수엡타윌쿨 태국 손보협회장은 “보험개발원의 역할과 위상을 제대로 파악했고, 차량충돌시험 및 AOS알파 시스템(AI를 활용한 자동차 수리비 견적 산출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면서 “다음에도 심도 있는 지식 공유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동남아 각국의 보험성장 단계와 환경, 기관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연수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은 연수대상이 정책당국으로 이들은 정확한 위험평가를 통한 보험요율산출, 통계 집적·활용 노하우 공유를 우선적으로 희망하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나 태국은 보험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AI기술이나 데이터 활용 서비스, 자연재해보험 운영 사례 등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을 찾아 보험상품 및 통계관리 부문 직원 약 30여명을 대상으로 ‘생명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요율산출 및 통계집적’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으며 5월에는 필리핀 보험감독위원회(IC)의 보험요율, 통계, 규제, 정보기술, 계리 책임자 5명을 서울로 초청해 ‘보험요율산출 기법 및 위험률 확인 방법, 인프라 소개’를 주제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필리핀 보험감독위원회 요율부문장은 “상품 심사절차 개선에 한국 사례를 참고할 것”이라면서 “통계적 계리적 적정성 판단을 위한 요율산출에 대한 연수를 몇차례 더 받고 싶다”고 밝혔다.
또 6월에는 말레이시아 보험서비스기관(ISM)의 정보기술부, 상품개발부, 데이터관리부 등 부서장 6명을 초청해 ‘데이터 활용 및 컨설팅, 정책성보험 운영 사례’를 주제로 3일간 연수를 진행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앞으로도 동남아 국가들을 지속 초청해 K-보험 인프라를 각국의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면서 우리 보험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