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 부정감정 해소 위해 여행·주변정리·심리상담 택한다
한화손보 펨테크연구소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는 출범 1년을 맞이해 2030여성들의 멘탈 건강을 분석한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바이브 컴퍼니와 함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작한 이번 리포트에는 2030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의 종류를 조사하고,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연관어 검색 결과 2030 여성이 느끼는 부정적 감정 중 상위에 오른 세가지는 △자괴감 △부담감 △책임감이었다. 특히 ‘자괴감’은 전 연령대 여성 및 남성 그룹 대비 최대 3배 높은 비중을 보였다. 자괴감은 주로 회사와 관련된 키워드들에서 나타났는데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허탈감, 비교로 인한 열등감, 우울감 등이 저변에 깔린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파생된 ‘부담감’은 미래 계획에 필요한 ‘금전’, 결혼하기에 늦은 것 같은 ‘나이’, 관계에 대한 심리 상태로 귀결됐다. 이밖에 일과 가정 양육을 모두 잘해내야 한다는 고민이 ‘책임감’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2030 여성의 번아웃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번아웃’까지는 아니지만, 지치고 무기력해진 상황을 표현하는 ‘토스트 아웃’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2030 여성들은 친구를 만나 위로받거나 여행, 주변 정리 등의 행동활성화법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도가 심해질수록 전문가와의 심리상담 또는 정신과 전문의를 만나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정신과’와 관련된 언급은 2030 남성 대비 여성 커뮤니티에서 약 3배 정도 더 많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6년 전에 비해 정신과에 대해 언급하는 단어를 살펴보면 긍정적 인식이 늘어났다. 정신과가 일상에 필요한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6월 설립한 한화손보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는 출범 이후 여성의 라이프 사이클과 건강을 위해 차별화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행해왔다. 여성 관련 특약 개발, 헬스케어, 뷰티 등에서 단계적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