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 저자 “북극항로 이용, 인류에게 이익”

2024-07-05 13:00:24 게재

인천국제해양포럼 연설

세계적 스테디셀러 ‘총·균·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북극항로 이용이 인류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극항로는 미국 러시아 등이 패권다툼을 하는 북극해에서 러시아 연안에 가깝게 형성돼 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4일 인천에서 열린 ‘제5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온라인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바다’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총·균·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바다’에 대해 연설했다. 사진 인천항만공사 제공
다이아몬드는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고, 우리 행성에 있는 물의 97%를 차지한다”며 “전 세계를 이동하고,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바다가 아닌 모든 지구를 유지하는데도 바다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이익이 변하고 있다”며 “북극 해빙이 녹으면서 파나마 운하나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해상이동 경로보다 북극을 통해 더 짧고 값싸게 북대서양과 북태평양 사이의 동·서 선박 운송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5일까지 이어지는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첫번째 세션 ‘해운물류’에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탐색’이라는 대주제 아래 △해상운송의 다변화와 디지털 전환 △글로벌 공급망 및 해운 산업의 도전과 변화 △홍해가 컨테이너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번째 세션 ‘스마트 항만’에서는 ‘기술혁신과 차세대 스마트항만’을 주제로 △미래를 탐색하는 스마트 항만 △스마트 항만을 위한 인공지능(AI) 및 자율 제어 △인천항의 디지털 트윈과 해양환경 통합관리를 토론했다.

‘항만 에너지’ 세션에서는 ‘친환경 시대의 선박연료와 항만 에너지 공급’이라는 주제로 △친환경 대체연료선박 전환 및 미래기술 개발 △그린 항로: 한국에서의 의미 방안 목적 △친환경 대체연료의 글로벌 공급망 구성을 위한 에너지 생산 필요성과 항만의 준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특별세션 ‘2024 수출 중고자동차산업과 인천항 물동량 발전방안 세미나’에서는 ‘인천 물동량을 극복하는 국내 수출중고차 산업 현황과 개선방안’과 관련 △인천 수출중고차 산업을 위한 성공 공식 △국내 수출중고차 산업의 올바른 정책 방향 등을 토론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정연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