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이어 산업단지에 ‘똑버스’ 도입

2024-07-05 16:27:36 게재

4일 안산스마트허브에 똑버스 개통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 이어 안산스마트허브에도 수요응답형(drt) 버스인 ‘똑버스’가 도입됐다. 약 12만명에 달하는 근로자의 출퇴근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안산스마트허브 똑버스
안산시는 4일 스마트허브 내 호텔스퀘어안산에서 똑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사진 안산시 제공

안산시는 4일 오전 안산스마트허브 내 호텔스퀘어안산에서 똑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인 안산스마트허브는 출퇴근 시간 상습 교통 정체로 민원이 지속돼 경기교통공사와 함께 ‘똑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담은 똑버스는 정해진 노선을 달리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을 활용해 승객이 전용 스마트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직접 찾아가 태우는 방식이다.

일정한 운행 범위 안에서 이용자의 실시간 호출에 따라 승차 지점과 경로를 유동적으로 변경하는 합승 기반 서비스로, 타 교통수단과 비교해 대기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산스마트허브 똑버스는 △성곡동 △원시동 △목내동 △초지동 구역에서 이날부터 19일간 시범 운행을 거친 후 오는 23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쏠라티 13인승 차량 10대를 순차적으로 투입, 매일 오전 6시부터 22시까지(호출 마감 21시 30분) 운행한다.

이용 방법은 ‘똑타’ 앱에서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 후 호출하면 인근 정류장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1450원으로 교통카드 태깅 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대부도에 도입한 똑버스는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라며 “안산스마트허브에도 부르면 오는 똑버스를 도입, 산단 근로자의 출퇴근길 불편 해소라는 숙원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도 “초지역과 시화공업단지, 반월특수국가산업단지 등을 포함한 안산스마트허브 내 똑버스 운영을 통해 안산시민의 이동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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