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4차산업 특허·콘텐츠 수출액 경기도 1위

2024-07-10 10:55:23 게재

벤처기업·기업부설연구소도 가장 많아

4차산업 종사자 비중 전국 평균의 3배

경기 성남시의 4차산업 특허 건수와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경기도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전체 산업에서 4차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국 평균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로 보는 성남시 산업경쟁력
통계로 보는 성남시 산업경쟁력 (성남시 제공)

10일 성남산업진흥원이 통계청과 경기도 통계를 종합 분석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성남시 산업 경쟁력’에 따르면 성남시의 4차산업 대표 기술인 인공지능 특허 건수는 2021년 6362건으로 도내 특허 건수 중 29.4%를 차지해 최다를 기록했다. 자율주행차 관련 특허 건수도 3995건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성남시 중소기업의 특허 건수는 2015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만7616건, 출원은 2만1601건으로 이 역시 경기도내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기업 혁신의 기반이 되는 성남시 벤처기업 수는 1819곳, 기업부설연구소 수는 2114곳으로 경기도에서는 1위, 전국에서는 서울 강남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성남시는 콘텐츠산업 수출액도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성남시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2022년 기준 약 24억 달러로 경기도 최고액을 달성했고, 이 가운데 게임산업 수출액이 약 18억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게임·콘텐츠, ICT융합, 미래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성남시 4차산업 종사자는 모두 10만6859명으로 집계됐다. 성남시 전체 산업에서 4차산업 종사자의 비중이 19.8%인데 이는 전국 평균의 3배에 이른다. 특히 게임·콘텐츠 업종 종사자 비중은 전국 평균의 6.3배에 달했다.

성남시의 부가가치는 4차산업의 근간이 되는 정보통신업에서 가장 많이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성남시 부가가치는 46조4000억원이고 이 중 약 31%인 14조8000억원이 정보통신업에서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취임 후 2년 동안 성남시가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며 “임기 후반기 2년은 4차산업 특별도시로서 성남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청년과 취약계층이 희망을 품는 균형발전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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