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도시공사 법인등기 완료 … 내년 초 출범

2024-07-10 15:40:16 게재

공단→공사 전환등기

공사 상징물 CI 마련

경기 오산시는 산하 공기업인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이 최근 오산도시공사로 조직을 변경하는 내용의 등기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오산도시공사 홍보 이미지
오산도시공사 홍보 이미지 (오산시 제공)

시는 업무개시 준비를 거쳐 2025년 초 도시공사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지방공기업법(제80조 제5항)상 공사 또는 공단이 시의회의 의결을 받은 경우 3주 이내에 종전 공단에 대해서는 해산등기를, 변경된 공사에 대해서는 설립 등기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등기 절차를 마무리하고 각종 코드·시스템 명의 변경, 시설물 정비 및 CI(기업상징물) 개발, 위·수탁 대행사업 변경계약 체결 등 남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인력 충원은 과제다. 도시공사는 기존 시설관리공단의 7팀 160명을 모두 승계하며, 개발사업팀 3명을 추가 구성해 총 8팀 163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시공사의 초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오산시 직원 3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설립 자본금은 기존 시설관리공단 자본금 2억원에 지난해 12월 오산시의회 본회의에서 동의받은 출자금 99억원을 포함해 총 101억원이다. 시의회가 동의한 99억원은 첫 사업인 운암뜰 AI시티 프로젝트 오산시 지분 19.8%를 매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도시공사가 기존 시설관리공단이 수행하던 시설관리위탁 사업에서 더 나아가 자체 개발사업을 추진해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공단+공사’ 성격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올해 말까지 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정식 출범하고자 한다”며 “개발의 공공성 확보를 통한 지역맞춤형 개발을 수행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 재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건실한 도시공사가 될 수 있도록 기틀을 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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