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옛 해양연구원부지 등에 고급주거단지

2024-07-10 16:01:41 게재

사동 89·90블록 등 개발 청사진

2.5만평은 복합업무용지로 개발

경기 안산시가 사동 89블록과 해양연구원 부지 가운데 10만평에 고급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약 2만5000평은 경제자유구역 기업유치를 위한 복합업무용지로 개발한다. 산업단지 가동률 감소 및 인구 유출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서다.

도원중 기획경제실장 주재로 언론브리핑을 갖고 사동 89·90블록 및 해양연구원 부지 개발사업 청사진을 이 같이 제시했다.
도원중 안산시 기획경제실장이 9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사동 89·90블록 및 해양연구원 부지 개발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 안산시 제공

안산시는 9일 도원중 기획경제실장 주재로 언론브리핑을 갖고 사동 89·90블록 및 해양연구원 부지 개발사업 청사진을 이 같이 제시했다.

사동 90블록은 현재 7653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 스마트제조혁신센터(현 디지털전환허브)가 준공됐다. 지난 5월 근린생활시설 1개동의 공사도 마친 상태다. 하지만 복합쇼핑몰과 호텔은 경기 불황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사업시행자는 국내 주요 유통사와 유치 관련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사업 여건이 개선되는 즉시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사동 1639-15번지의 옛 중학교 용지(1만1000㎡)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000평 규모의 청소년 이용 시설, 도서관 등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자가 이러한 수요를 포함, 최적의 건립안을 도출하기 위해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시는 사동 89블록과 해양연구원 부지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기업 유치를 위한 복합업무용지로 9만2000㎡(2만5000평), 고급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주거용지로 24만5000㎡(10만평)을 각각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지역 개발사업이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은 물론 대부도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 노선연장의 사업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원중 실장은 “이번 갭라사업은 산업단지 가동률 감소와 인구 유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민선 8기 안산시의 혁신적인 도시개발 및 첨단산업 리뉴얼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개발사업이 안산시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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