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경실련·수원FC와 장애인야학 지원 협약

2024-07-12 12:11:55 게재

11일 업무협약 맺고 모금 운동

수원새벽빛장애인야간학교 지원

경기 수원지역 시민단체와 시민구단인 수원FC,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전국 최초로 법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 겪고 있는 장애인야학학교를 돕기 위해 손을 잡았다.

사진)수원경실련과 수원FC,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수원새벽빛야학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순호 수원FC 단장, 이재준(수원시장)
수원경실련과 수원FC,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수원새벽빛야학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순호 수원FC 단장, 이재준(수원시장)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 사진 수원시 제공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수원경실련) 수원FC 수원시자원봉사센터 3개 기관은 11일 수원시장 집무실에서 ‘수원새벽빛장애인야간학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 모금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경실련은 수원새벽빛야학 환경개선을 위한 모금 활동을, 수원FC는 선수들의 홍보활동을,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영상 제작·전파 등을 각각 맡게 된다.

수원새벽빛야학은 장애인 3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인데 현재 72명이 교육을 받고 있어 330㎡(100평) 규모로 이전을 계획했지만 인테리어 비용 등 시설비용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시설 지원 등 관련 규정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민사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수원경실련이 모금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민단체인 수원경실련이 장애인 야학의 환경개선을 위해 직접 모금 활동에 나서는 건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며 “시민의 힘으로 나눔을 전파하고 수원을 바꾸는 일에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는 “시민운동의 범위를 놓고 논의한 끝에 시민과 함께 장애인을 돕는 일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고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수원FC가 장애인 야학 환경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3개 기관·단체는 오는 18일 오후 1시 20분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나눔문화프로젝트 출정식을 열고 장애인 야학을 위한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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