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도 삼계탕으로 삼복더위 이긴다

2024-07-13 14:38:09 게재

한성대, 국제여름학교 초복 맞이 ‘삼계탕데이’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는 지난 11일 교내 상상관 12층 케이키친 한상에서 국제여름학교에 참가한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여름학교 초복맞이 삼계탕 데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 초복을 앞두고, 우리나라 고유 여름나기 대표 문화인 ‘이열치열’ 체험을 접하고 보양식 시식 경험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한성대

한성대 국제여름학교는 6월 27일부터 7월 24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국제여름학교에는 캐나다, 미국, 영국, 스웨덴, 인도, 홍콩, 베트남, 우크라이나 총 8개국 31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참가했다.

한성대는 2010년부터 매년 해외교류대학 학생들을 초청해 국제여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국 정치, 경제, 문화,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강의와 경주답사, DMZ 견학, 고궁 방문 등의 필드 트립, 그리고 태권도, 도자기 만들기, 초복맞이 삼계탕 체험 등의 직접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을 올바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미아 그리스(영국 버밍엄시립배 재학생) 학생은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모교와 공식 교류대학인 한성대 프로그램을 찾게 되었다”며 “한국의 장마와 더위에 조금 놀랐지만,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고, 오늘 삼계탕 먹고 나머지 일정을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현 한성대 글로컬협력처장은 “새로운 나라를 알아가는 방법 중 식문화를 경험해 보는 것은 그 사회와 친밀하게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방법 중 하나이다”고 말하며 “한국의 오랜 역사를 담은 초복 삼계탕은 여름을 견뎌내는 건강 음식이니 맛있게 먹고, 더운 날씨 속에서도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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