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인구 50만, 예산 1조원 시대 준비”

2024-07-16 12:29:31 게재

자족도시 위한 인프라확충 전력

민선8기 2주년 기자회견서 밝혀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15일 “인구 50만명, 예산 1조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교통, 도시개발과 소재·부품·장비 특화도시 구축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15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15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오산시 제공

이권재 시장은 이날 오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의 시정 성과로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재지정, 동부·서부 우회도로 조기개통, 경부선 횡당도로 재추진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한때 지구 지정이 취소됐던 세교3지구가 지난해 11월 정부의 공공주택지구로 다시 지정돼 기존 세교1·2지구와 함께 대규모 신도시 조성의 기반이 마련됐다.

또 지난해 9월 서부우회도로 오산 구간이 전면 개통된 데 이어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의 일환인 오산시청 지하차도가 개통되면서 교통정체 문제도 해소되고 있다. 오산 동부와 서부를 가로막던 경부선철도 횡단도로는 오는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50만 자족형 커넥티드시티’로 도약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입체화 △반도체고속도로-세교지구 연결도로 개설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동탄~운암뜰~오산역 트램 조기 착공 △분당선 오산대역 연장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공약인 오산도시공사도 법인등기를 마무리짓고 내년 초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15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오산시 제공
이권재 오산시장이 15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오산시 제공

이 시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 구축해 인구 50만 시대, 예산 1조원 시대를 준비하는 시정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의 연구센터가 들어서는 가장동 일원에 30만평 규모의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AI마이스터고 신설 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확충과 교통 인프라 확충,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등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권재 시장은 “지난 2년 국회 중앙부처 경기도 등 어느 곳이든 마다하지 않고 뛰어다녔다”며 “소의 걸음으로 우직하게 천리를 간다는 ‘우보천리’의 자세로 오로지 시정 발전을 위해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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