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포장, 탄소 줄이고 수명 늘린다

2024-07-17 13:00:02 게재

국토부, 시공지침 개정

국토교통부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시공 지침’ 전면 개정안을 마련해 18일 전국 도로관리청에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개발된 신기술을 활용,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포장의 수명을 연장해 도로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개정 지침은 지난 2017년 지침이 처음 통합 발간된 이후 국토부가 약 3년간의 연구 등을 통해 마련했다.

개정 지침에는 순환(재활용) 아스팔트 포장을 활성화하고,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일반 아스팔트와 비교해 20% 이상의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했다.

또 포장이 쉽게 파손되는 일이 잦은 버스전용차로의 시공 기준과 배수성 포장의 내구성 강화를 위한 기준 등이 추가됐다.

포장 평탄성(표면이 평평한 정도)을 훼손하는 ‘소성변형’(외력에 의한 도로 변형)을 줄이기 위한 아스팔트 품질 기준 개선 등도 포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지침 개정으로 도로 건설 분야에서도 2050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적극 추진하고 더 안전한 도로를 구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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