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동탄터널 상부에 공원

2024-07-18 13:00:18 게재

LH, 축구장 12배 규모…2026년 완공 계획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탄1·2 신도시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한데 이어 7월말부터 상부 공간을 ‘랜드마크’ 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동탄터널(중간 부분)의 상부로 공원조성을 위해 성토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LH 제공

LH는 2017년부터 동탄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발생했던 주민불편과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경부고속도로 지하·직선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앞서 3월 경부고속도로 직선·지하화(동탄터널) 사업을 모두 완료하면서 축구장 12배 면적(8만7005㎡)에 달하는 동탄터널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한다.

LH는 이달말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상부공원과 공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6개의 도로가 정비되면 공원 내 광역환승센터를 통한 GTX-A노선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부공원은 연장 1.2km, 폭원 92~105m 규모의 선형공원으로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하는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상부 공원과 함께 공원 하부에는 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이 조성되고 동탄터널 하부에는 동탄 광역환승센터와 SRT·GTX의 철로가 위치하는 중첩구조다.

공원에는 ‘봄꽃정원’, ‘단풍정원’ 등 테마별 특화 정원과 ‘소나무숲’과 ‘단풍나무숲’이 조성된다.

가족 나들이부터 대규모 축제가 가능한 넓은 잔디마당과 공원 조망을 볼 수 있는 대형 게이트 ‘하늘문’과 ‘난초전망대’도 함께 조성된다.

이한준 LH 사장은 “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은 동탄 1·2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가교이자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개통된 GTX-A와 더불어 동탄신도시가 더욱 살기 좋은 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김선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