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북 “중부내륙철도 지선 국가계획 반영해야”

2024-07-19 10:36:36 게재

김동연·김영환 지사 공동건의

여야 단체장 ‘균형발전’ 맞손

경기도와 충북도가 손잡고 중부내륙철도 지선의 국가철도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는 18일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중부내륙철도 지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을 요청하는 건의문에 공동 서명했다.

충북도와 경기도 광역·기초단체장들이 18일 중부내륙철도 지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 요청
충북도와 경기도 광역·기초단체장들이 18일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중부내륙철도 지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을 요청하는 건의문에 공동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중부내륙철도 지선은 현재 운영 중인 중부내륙선의 감곡장호원역에서 충북혁신도시까지 총 31.7㎞를 연장하는 노선이다.

지선이 건설되면 현재 설계 중인 수서광주선과 기존 중부내륙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동탄∼청주국제공항 철도사업과 연계해 수서역에서 청주공항까지 직결 운행할 수 있다. 청주공항에서 충북선과 경부선을 거쳐 대전까지도 확장 운행이 가능하다.

단체장들은 건의문을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토의 균형발전 및 동반성장이 가능하도록 중부내륙철도 지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 지선은 서울·경기권과 충북혁신도시를 포함한 충북 내 주요 국가산단 간 우수 인력자원 교류는 물론 정주 여건을 향상하는 상승효과를 가져오고 청주공항의 접근성 또한 개선해 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중부내륙선 지선은 충북과 경기 남부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직 경제부총리이자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최선두에서 이 사업을 꼭 관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가 열린 음성군은 김동연 지사의 고향이자 행정고시 합격 후 첫 근무지다. 김 지사가 충청지역을 방문한 것은 올해 세 번째, 취임 후 여섯 번째다. 김 지사는 “(고향길이던) 감곡에서 금왕을 거쳐서 충북혁신도시까지 (철도가) 가게 될 것 같다”면서 “철도를 통해 중부내륙지방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짧은 지선의 건설로 수도권과 충청내륙을 매우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중부내륙권 발전과 충북·경기도민의 생활권 확대에 이바지할 이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