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공병 기획초대전

2024-07-21 10:46:48 게재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오는 28일까지 독창적인 아크릴 작품을 통해 빛의 다양한 의미를 탐구하는 공병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조각을 전공했으나 자신을 특정 예술 분야에 국한하지 않는 공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크릴을 매개로 영혼의 무형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작품 속 빛은 종교적, 신화적, 생명적인 상징을 통해 신성함, 경이, 아름다움, 생명 윤리성 등을 상징한다. 그는 빛을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로만 사용하지 않고, 영혼의 심오한 이면을 탐구하며 빛의 존엄성과 숭고함을 작품 속에 담아낸다.

작가는 투명한 아크릴판을 선택해 빛의 특성을 극대화하며, 15~30mm 두께의 아크릴판을 사용해 입체감을 부여한다. 특수 제작한 드릴을 비롯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감각적인 표현에 집중하며, 아크릴의 속살을 탐구하고 작품에 빛의 경로를 만들어낸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종교나 신화에서 빛은 신성함, 경이, 아름다움, 신비, 에너지, 생명의 탄생을 상징한다. 왕과 성인들은 빛나는 곳에서 탄생하며, 빛은 어둠을 몰아내고 생명의 근원이 된다”면서 “공 작가의 작품은 빛을 통해 이러한 신성함과 고귀함을 표현한다”고 살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특수 기법으로 표현한 아크릴의 부서진 공간을 가득 채운 빛의 신성함과 황홀함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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