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서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 개최

2024-07-21 18:19:17 게재

다문화·비다문화 학생 15개팀 180여명 참가

3박 4일간 합숙 캠프 거쳐 27일 합창축제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오는 7월 24~27일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국내외 15개 청소년팀이 참가하는 ‘제7회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와 사단법인 밝은청소년이 주관하고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다문화 학생 20만 명 시대를 맞아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들이 ‘합창’을 매개로 함께 어울리고 긍정적 자아 인식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축제는 2017년 처음 개최된 뒤 올해로 7회째를 맞으며 대표적인 다문화 인식 개선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남극 펭귄이 영하 50도의 추위를 이기기 위해 서로의 몸을 밀착시키고 교대로 안팎을 오가며 체온을 나누는 ‘허들링(huddling)’에서 따온 행사명처럼 참가 학생들은 서로 의지하며 합창을 통해 하나 되는 경험을 한다.

올해도 전국 초·중학교 및 해외 동포 출신의 다문화 및 일반 학생들로 구성된 15개 합창팀, 180여명이 참가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선발된 합창팀은 지난 7개월간 연습과 지도를 거쳤으며,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3박 4일간의 합동준비캠프를 거쳐 마지막 날 합창축제를 통해 대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참가팀 학생들은 3박 4일 캠프 기간에 이화여대 기숙사에서 합숙하며, 지정곡 4곡과 ‘허들링송’ ‘고향의 봄’ ‘내가 바라는 세상’ 합창곡 3곡을 포함해 총 7곡씩을 팀별로 연습할 예정이다.

이어 마지막 날인 7월 27일 오후 3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대망의 합창축제에서는 각 팀별 공연과 3개 팀의 합동 공연 무대를 선보이고, 시상식도 마련된다. 축하공연으로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 참가팀의 장기자랑과 전남 영재드림 오케스트라, 테너 진성원과 소프라노 김민지, 귀화 트로트가수 레오의 공연이 더해져 한층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행사는 전석 초대로 선착순 입장하며 자세한 내용은 허들링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화여대 관게자는 “본격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후속세대가 상호 화합하고 차세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행사는 다문화 인식 개선과 상생과 배려 문화 확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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