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독자 항공엔진 모형 첫 공개

2024-07-22 13:00:19 게재

판버러 에어쇼 참가

엔진·레이다·전기추진체계

한화그룹이 독자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첨단항공엔진’ 모형을 최초로 공개한다.

한화그룹은 22~26일 영국 런던 근교의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약 60평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그룹사 항공사업 통합 역량을 보여주는 에어 존과 ‘발사체-관측위성-위성통신 서비스’ 등 종합 우주솔루션을 제시한 스페이스 존을 운영한다. 에어 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와 함께 독자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첨단항공엔진 모형이 최초로 전시된다. 첨단항공엔진은 KF-21 전투기, 무인전투기 등에 탑재하기 위해 추력 1만5000파운드(lbf)급 이상을 목표로 개발 중인 엔진이다.

22~26일(현지시각) 영국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한화 통합전시관 전경 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시스템이 국내 독자 개발에 성공해 지난 5월 글로벌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사’와 수출 계약까지 체결한 에이사(AESA)레이다도 선보인다. 경공격기 무인기 소형항공기 등 각 항공기 특성에 맞는 다양한 AESA레이다를 제시해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 존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최초 국산화한 ‘소형 레이더위성'(SAR)으로 전장 상황을 관측하고 2021년 투자한 유텔셋 원웹 위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장 정보를 공유·대응하는 ‘초연결 방산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SAR위성이 촬영한 국내 목포항, 미국 센트럴파크와 양키 스타디움, 두바이 팜 주메이라,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 등 세계 각지의 선명한 모습을 전시 현장에서 공개해 위성 관측 역량을 보여줄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형도 전시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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