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방학 때 굶는 아이 없게

2024-07-23 09:14:15 게재

방학중 어린이 행복밥상

23개→30개 시·군 확대

경기도가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시행지역을 올 여름방학부터 기존 23개 시·군에서 30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이 사업은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에게 방학 중 중식비용 절반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과 무관하게 6~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기(오후 1~8시)와 방학(오전 9시~오후 6시)에 운영하는 초등돌봄시설로 도내에 310곳이 있다.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중식이 제공되지만 방학 때는 센터에서 자부담으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이에 경기도는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사업을 올해 1월 겨울방학부터 시작해 용인시 등 23개 시·군 다함께돌봄센터 198곳의 4550명을 지원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수원 부천 안양 의정부 오산 안성 연천 7곳이 추가돼 자체사업이 있는 성남 제외한 30곳에서 전면 시행된다.

특히 여름방학부터는 학교 내 초등돌봄교실인 ‘학교돌봄터’에서도 중식비를 지원해 30개 시·군의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7465명과 7개 시·군 학교돌봄터(11곳) 이용자 472명 등 모두 7937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도와 시·군이 22억2700만원을 들여 급식비 9000원(1식 기준)의 50%를 보조하고 이용 가정이 나머지 50%를 부담한다. 급식은 돌봄센터 내 조리실을 활용하거나 외부 급식업체(도시락)와 연계해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양질의 표준화된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소정 경기도 아동돌봄과장은 “도내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들에게 행복밥상을 지원해 방학 중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